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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 또배 엄마의 잡학사전
아직도 이해 잘 안가는 전쟁영화 덩케르크 본문
지난달에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신랑이 전쟁영화를 좋아하는데다 저는 딱히 보고 싶었던 영화도 없었던지라, 신랑과 함께 덩케르크 보러 대구 칠곡 cgv로 향했네요. 사실 결론만 말하면 지금도 이해도 잘 안가고, 내용도 기억 잘 안나는 그냥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만 기억나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일단 우선 이야기 하자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조금은 공부를 하고 가시면 좀 더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겠더라구요. 전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가서 겁나게 전쟁하고, 겁나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했던 것들만 기억이 나는데요.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0년에 있었던 유명한 철수작전의 이름인것 같더라구요.
덩케르크는 프랑스 노르주의 도시로 벨기에 국경과 가깝고 북해에 면한 항구도시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르덴 고원을 이용해 넘어온 독일군에 포위당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영국으로 탈출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이건 영화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신랑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고 싶어 해서 가긴 했는데 전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를 한게 아니라서 뭐라 이야기 하기가 그렇구, 저희 신랑은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구요.
해변에서는 적에게 포위된채 포탄이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고, 바다에서는 민간인들도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서 추락시키는데 연료가 간당간당하게 남은 상태에서 비행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보게 되실 거예요.
덩케르크가 좀 더 실감나는 이유는 덩케르크 전투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주위와 힘을 합쳐 이겨나간다는 뜻의 '덩케르크 정신' 역시 이 영화에 묻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살려고 총을 겨누면서 고향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그들의 안타까운 모습들도 잘 그려져 있어 '생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기는 했어요.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공포가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 있어 절실해보이더라구요. 이야기 마지막에는 윈스턴 처칠 이름도 나오기는 했는데 정확한건... 영화를 제대로 기억을 못하고 있어서, 다음에 영화를 다운받아서라도 한 번더 보면 그 때는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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