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 또배 엄마의 잡학사전

임산부일상 - 임신22주 4일의 일상 & 정밀초음파 보고 왔어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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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일상 - 임신22주 4일의 일상 & 정밀초음파 보고 왔어요.

절치부심_권토중래 2017. 9. 11. 20:30

벌써 제가 맑음이를 품은지도 어언 23주에 들어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정밀초음파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예약해서 정밀초음파 보고 왔습니다.

임신 22주 4일에 병원을 방문했는데 몸무게는 51.84kg, 그리고 혈압은 112/65 더라구요. 임신전 몸무게가 46kg 이었는데 임신 6개월차인 지금 거의 7kg가 불어났어요. 먹는걸 조절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빠른 속도로 불어나서 겁도 나고 그렇더라구요. 다음달에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정밀초음파 비용이 비싸게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3만원대(37,900원) 정도더라구요. 고운맘카드로 결제를 했드랬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맑음이는 22주 4일인데 크기는 23주 2일 크기라고 하더라구요. 애기가 조금 더 크다나요. 제가 너무 열심히 평소에 먹었나봅니다.

기왕 방문한거 역시나 쿵쿵쿵 심장 뛰는 소리도 듣고 왔습니다. 심장 부분도 이상소견이 없다 하시고 폐도 이상소견이 없다셔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제가 사실 폐가 좀 약해서요.)

얼굴 좀 보여달라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이야기 했는데 우리 맑음이는 그럴 생각이 없었던 건지 한 쪽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제대로 보는건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기가 전반적으로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는 그 말이 그렇게 반갑게 들릴수가 없었네요.

 

 

손가락도 10개, 발가락도 10개라고 하나씩 콕콕 찝어서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답니다. 저희 신랑은 발 사진이 귀엽다며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으로 등록을 하더라구요.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라 그런거 표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좋긴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정밀초음파 봐주시는 선생님이 잘 봐주셔서 옆모습을 겨우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어요. 아기가 다리를 꼬고 앉았다는 이야기에 순간 흠칫 놀랐어요. 제가 평소에 그런 자세로 잘 앉아 있거든요. 맑음이가 제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나봐요.



이젠 많이 커져서 몸무게도 589g이나 나가는 우리 맑음이는 초음파 한 화면에 다 담기지 않아서 화면을 2개로 나눠서 척추사진도 담아주셨답니다. 이제 출산하려면 4개월 정도 남았네요. 아직도 미숙한 애미는 출산날이 두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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